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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면평가에 대한 환상과 오해
등록인 문현진 등록일 2018.02.28

다면평가에 대한 환상과 오해

 

조직인사컨설팅 사업부 문현진 책임 컨설턴트 작성

 

최근 성과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인사 제도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능력 개발, 인사 이동, 보상의 기준이 되는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 확보에 많은 기업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
타당성이라 함은 평가해야 할 대상과 그 중요도를 정확히 반영한 평가 항목 및 배점이 설정되어 있느냐의 문제이며, 신뢰성이란 평가 결과에 대해 충분히 납득하고 수용되고 있느냐의 문제인데, 물론 실제 평가에 있어서 타당성과 신뢰성 모두가 중요하다.
최근 평가에 대한 타당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평가 방식의 다양화가 요구되고 있고, 이로 인해 다면평가가 다루어 지게 되다.
오늘은 다면 평가 제도라는 새로운 평가 방식에 대한 환상과 오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다면평가는 전통적인 하향식 평가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평가자의 시각을 통해 평가의 납득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평가 방법으로, 360도 피드백(360 degree feedback), 복수 평가자 피드백(Multi-rater feed back), 다원 피드백(Multi-source feed), group performance review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상사, 부하, 동료, 내 외부 고객, 관련 상사 등 다수가 평가자로 참여하는 경우 다면평가로 부르고 있다.

이러한 다면평가는 다음과 같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종합적 평가가 가능하다

다면평가제는 피평가자에 대한 다양한 시각으로부터의 정보획득과 개인의 성과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이것은 피평가자로 하여금 평가가 공정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평가가 정확하다.

업무에 대한 근접성과 다수로부터의 평가는 비교적 평가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하며, 만약 평가결과에 대한 이의제기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수의 의견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경감될 수 있다.


자기개발을 촉진한다

다면평가제는 조직원으로 하여금 자기개발을 하도록 촉진한다. 많은 학자들은 상사의 피드백보다 동료로부터의 피드백이 개인의 행동을 바꾸는데 더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는 동료가 근접 해 있고, 같이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한다.

다면평가는 직무수행상 그가 접촉해야 하는 사람들-상급자, 동료, 하급자, 고객-에게 더 책임감(accountable)을 갖고 대하도록 한다. 왜냐하면 이들이 자신의 직무성과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면평가가 시행되지 않았을 때는 상급자에게 영향을 주는 요인에 집중했던 사람들도 다면평가가 시행되면 그가 접촉해야 하는 조직내외의 모든 사람들과 원활한 관계를 증진시키는데 집중하려는 강한 동기를 부여 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다면평가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은, 어느덧 다면평가에 대해 몇 가지 환상을 가지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여러 명이 평가하면 평가의 신뢰 및 결과의 정확성이 높아진다”에 대한 무한신뢰이다. 다면 평가 제도는 피평가자 1명에 대해서 여러 사람이 평가하기 때문에 1인이 평가할 때 나타날 수 있는 후광효과, 관대화 경향, 가혹화 경향, 선입견 등의 평가오류를 개선할 수 있어 평가의 정확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지만, 단순히 평가자의 숫자만 늘어난다고 정확성과 신뢰도가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평가 능력이 부족한 다수에 의한 평가는 정확한 한 사람의 평가보다 신뢰성이 더 떨어질 수 있다.

그 다음 환상으로, “익명성이 보장되면 보다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로 평가를 받는 사람이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평가자의 입장에서는 보다 정직하고 솔직하게 평가할 수 있어서 공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익명성을 빌미로 특정 개인에 대해 편향된 평가를 하거나, 부하들이 담합하여 특정 상사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또한, “다면평가를 도입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라는 환상이 분명이 있는데, 적극적으로 다면평가 제도를 받아들일 마음이 없다면 큰 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반면에 다면평가에 대한 오해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제도 도입과 운영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라는 오해이다. 조직의 규모나 특성에 따라서 차이가 나겠지만, 1명의 피평가자에 대해서 보통 10~20 명이 평가하게 된다. 이럴 경우, 조직 입장에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평가 자체가 또 하나의 과중한 업무가 된다는 불만도 제기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소요되는 비용의 많은 부분이 도입 초기에만 집중되며, 제도가 정착되고 전산화가 뒷받침되면 추가적인 비용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

“동료간 경쟁과 견제로 팀워크가 저해된다” 라는 오해도 있다. 기업들이 다면 평가의 도입을 꺼려하는 이유로 팀워크가 저해되고, 팀원간의 불신 풍조가 조장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다면 평가 제도를 도입하면, 주위의 모든 사람이 자신을 평가하는 잠재적 평가자가 되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고, 상호 견제와 경쟁심을 초래하여 오히려 팀워크를 저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정한 평가 문화가 정착되고, 상호 경쟁보다는 상호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다면 평가제도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고 팀워크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다면평가는 능력개발에만 활용되어야 한다” 라는 편견도 있는데, 사실 다면평가는 성과 평가의 핵심 요소로 평가, 배치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분명, 최근 많은 기업들이 타당성 신뢰성이 높은 평가 방식으로 다면평가 채택을 고려하고 있지만, 무한한 환상과 무지한 오해는 되도록 지양하고 다면평가의 허와 실을 확실히 인지한 후에 적절히 적용하였으면 좋겠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듯이, 다면평가에도 분명 양면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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