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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제해결
등록인 최호선 등록일 2018.08.29

문제해결

 

아인스파트너 인재개발 트레이너 최호선 작성

 

우리의 인생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가 없다면 내가 그 자리에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문제를 찾으려 하지 않거나, 문제를 느끼지 못하거나, 문제를 알고도 개선하고 싶지 않은 경우이다. 다른 말로 바꾸면 현실안주, 무감각, 무기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개선이나 성장이 있을 수 없다.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를 기회로 포착하는 사람이야 말로 인생을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내 경험 상 이런 사람은 10명 중 2~3명 정도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문제해결 방법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안 되어 있다는 점이다. 문제 해결에 필요한 논리적 사고가 부족하고 구체적인 표현 대신 추상적으로 표현하여 문제를 모호하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본인들이 토의를 해서 작성한 내용인데도 나중에 무슨 내용인지 발표자가 설명을 못하는 우스운 일이 발생하곤 한다.

 

자기 개발은 자기가 알아서 하면 좋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이 업무에 치여서 자기개발에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다. 자기 개발을 이야기 해도 대부분 승진을 위한 외국어나 프레젠테이션 스킬이나 업무 관련 전공 공부를 말한다. 그렇다 보니 문제해결이나 로지컬씽킹 등의 영역은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또한 학습 방법에 있어서도 학창 시절 학원에 의존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시키지 않았는데 자기가 주도적으로 필요한 분야를 찾아서 공부하기란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그런 가운데 회사에서 개인의 문제해결 능력 향상이라는 관점이나 또는 조직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해결이라는 관점에서 문제해결 연수를 실시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연수를 실시하게 되는 배경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배워서 개인의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실제로 이를 통해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특히 조직의 문제해결에서는 여러 이해 관계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이 과정에서 문제해결뿐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협업해 나가는 풍토를 만들 수도 있다.

 

앞으로 사회 전반에 높은 문제의식과 문제해결 능력으로 무장한 활기차고 긍정적인 문제 해결사들의 약진을 기대하면서 현재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몇 가지 오류를 짚어 본다.

 

1. 문제를 보면 바로 대책을 생각하는 케이스

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을 먹는다, 두통에는 OOO, 이라는 광고처럼 즉흥적이고 표면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왜 머리가 아픈지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에 손을 써야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 이 케이스는 대부분 자신의 경험에 의존하여 손 쉬운 의사결정을 하는 습관이 배경에 있다.

 

2. 문제와 고민/걱정/비판/제약조건을 구분하지 못하는 케이스

문제는 바람직한 상태와 현 상태의 갭으로 해결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본인이 당사자 의식을 가지고 해결할 수 없는 것은 문제라고 부르지 말고 고민이나 제약조건으로 봐야 한다. 예를 들면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 지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니고 제약조건이다. 우리가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가 문제인 것이다. 또한 계속해서 문제라고 말만 하고 해결 노력을 안 하는 것은 비판이나 지적질이다.

 

3. 문제와 과제를 구분하지 못하는 케이스

문제는 ~이 문제다, ~이 부족하다, 등으로 바람직한 상태와 현 상태의 갭을 표현하는 반면, 과제는 ~이 필요하다, ~의 확충 등으로 해결해야 할 테마를 표현한 것이다. 흔히 원인 분석 없이 급하게 해답을 찾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바로 과제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상기 1번과도 유사하다.

 

4. 추상적인 표현으로 핵심에서 멀어지는 케이스

문제든 원인이든 해결책이든 무언가의 실체에 접근하려면 구체적이고 날카롭게 표현해야 가능하다. 그런데 두루뭉실하게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매니지먼트의 문제 등으로 일반화, 추상화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것은 마치 의사가 종합 검진을 한 후 환자에게 건강 조심하세요,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번에 평가가 나쁘니 더 열심히 해 줘,라고 피드백 하는 것도 비슷하다.

 

5.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논리적 비약의) 케이스

여러 가지 사실을 바라보면서 사실 간의 관계를 추론하면 가설을 세워서 원인 분석이나 미래예측도 가능하다. 이런 과정은 꼭 필요하다. 그런데 어떤 한 가지 사실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여 다른 가능성은 무시한 채 속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상사가 실수를 지적했을 분인데 나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것, 지갑을 놓고 와서 시간이 지체되어서 버스를 놓쳤는데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문제해결에서의 오류들을 적어 보니 이러한 오류들만 없애도 우리 인생이 훨씬 심플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것도 논리적 비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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